건치신문의 전민용이 만난 사람들에서 치협 협회장 후보인 김철수 후보를 만나 인간 김철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기사 원문 출처: 건치신문
<http://www.gunch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195>
인터뷰 전문
3월 23일 일요일 오후 6시 이태원의 한 찻집에서 그를 만났다. 애초는 2월 중으로 인터뷰를 하고 3월 후보등록 시점을 전후해 기획을 내보내자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바쁜 3인에게 평일 저녁이나 주말 3~4시간을 빼내기란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차일피일 미룰수록 더 더욱 약속 잡기가 힘들어졌다. 결국 선거유인물에 들어갈 사진·화보 촬영을 마친 후 스튜디오가 있는 이태원 부근에서 간신히 그에게 인터뷰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진료봉사활동이 인생의 큰 전환점
전민용(이하 전) : 참 인터뷰 한번 하기 힘드네요. 요즘 많이 힘드시죠?
김철수(이하 김) : 지금까지 선거를 두 번 해봤는데 그리 힘들다고 생각된 적은 없었어요. 그런에 이번에 는 부회장이 아니라 협회장 후보로 나와서 인지, 이리저리 신경 쓸 것도 많고 힘드네요.
전 : 자! 살아온 얘기부터 해보죠. 소년 김철수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김 : 음...서울 용산에서 3남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어요. 우리 집안 유전자가 그래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형제들이 모두 공부를 잘 했어요. 저는 특별히 똑똑했다기 보다는 그냥 착실한 학생이었달까? 제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그런지,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많이 했어요. 또 나서는 걸 좋아해서인지 학창 시절 반장과 회장 등을 도맡아 했구요. 어릴 때부터 주변을 이끌어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것같아요.
고등학교는 최남섭 선배도 나온 용산고를 다녔는데, 별다른 서클 활동 같은 것은 안했어요. 하여튼 학교생활은 모범적으로 했어요.
전 : 치과대학을 가게 된 계기는요?
김 : 솔직히 전 특별히 어느 분야를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순전히 아버님의 강력한 권유 때문에 치과대학을 가게 됐죠. 당시 이리저리 알아보셨는지, 치과의사가 향후 전망이 있겠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전 : 대학 생활은 어땠나요?
김 : 고등학교까지 모범적이고 착실하게 해서인지 대학에 들어와서는 기존 생활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보다 자유분방하게 새로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예과 때는 공부보단 다양한 경험과 교유관계를 맺는데 주력했죠. 친구들과의 다양한 관계는 물론이고 새로운 사회와의 접촉에 재미를 느꼈고, 그만큼 학교 공부에 소홀해 졌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본과 진입해서는 '송정의료봉사회'에 합류해 진료봉사를 시작했는데, 제 인생에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된 계기였다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나눔과 봉사의 참 뜻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 거죠. 이후로 주말마다 소외된 지역의 빈곤층을 위해 매주 진료봉사활동을 했고, 제 본과시절 희로애락의 대부분을 봉사회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사실 집사람과의 인연도 그곳에서 시작됐구요.
송정의료봉사회는 졸업 이후에도 하계 및 동계 정기진료 때마다 선배로서 꼭 참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때의 진료봉사 경험이 저에게는 치과의사로서의 자부심 그 자체입니다.
전 : 집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김 : 송정의료봉사회를 함께 하던 여자 후배가 자기의 여고 동창생을 소개해 줘서 만나게 됐는데, 최종 와이프를 만나게 되기까지 말하자면 좀 복잡해요.
당시 와이프는 같은 대학 미술학과를 다니고 있었고, 지금도 도예를 하고 있죠. 제가 예술에 크게 취미가 있고 그런 건 아닌데, 집사람이 1년에 전시회도 2~3번 하고 하다보니 나름 그 분야 지인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전 : 자녀분이 특이한 길을 걷고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같은데요?
김 : 딸이 하나 있는데, 서울 공대를 들어갔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공대 산업공학과 나오면 갈 곳이 매우 많잖아요, 그런데 졸업하고 어느날 갑자기 의사가 되고 싶다는 거에요. 그서 이대 의전원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또 어느날 법의학을 하겠다는 거에요? 부모된 입장에서는 3D업종을 하는 것이 마음에 편치 않죠. 하지만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뜻을 굽히지 않으니 뭐... 지금은 서울대병원 해부병리 레지던트를 하고 있어요.
한번은 말리는 심정으로 '죽은 사람 보면 무섭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산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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