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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칫솔 중 혼합모의 90% 이상이 마무리 불량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지역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및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19개 업체의 어린이용 칫솔 36개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대상인 된 36개 제품은 일정한 굵기의 칫솔모로 구성된 '일반모' 제품 21개, 모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미세모' 와 일반모가 섞인 '혼합모' 제품 15개를 샘플로 비교분석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린이용 칫솔 중 혼합모 칫솔 제품의 경우 대부분 모 끝이 다듬질 불량으로 인해 잇몸 손상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품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칫솔 제품에 대한 조사 항목은 칫솔모 끝 다듬질, 칫솔모가 단단히 심어진 정도인 모 메임 강도, 칫솔모의 경도, 유해 원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칫솔 머리 크기, 손잡이 길이 등 7가지입니

   

비교분석결과를 보면 혼합모 제품들의 경우 칫솔모 끝의 다듬질 정도가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제품이 1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개의 샘플중에서 '쥬니어클리오R'과 '구름빵R' 칫솔만이 칫솔모 다듬질 정도가 각각 96%, 86%로 양호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는 따르면 칫솔모 끝 다듬질 상태가 미흡한 경우에는 잇몸 손상과 치아 마모를 유발할 수도 있는데 어린이는 이러한 손상에 더욱 취약하다고 합니다.

   

혼합모 제품 중 '쥬니어클리오R'의 칫솔모 끝 다듬질 수준은 3배 이상 가격차이가 나는 '변신 자동차 또봇 칫솔' 보다 12배나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어린이용 숯 칫솔', '좋은 상품 어린이 칫솔', '토마스 어린이 칫솔', '키즈슬림모 칫솔', '어린이용 금 칫솔' 등 4개 제품은 칫솔모 끝 다듬질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칫솔모 굵기가 일정한 일반모 제품 중 '초이스엘 어린이 향균모 칫솔'은 칫솔모 끝 다듬질 수준이 92%로 가격이 2.2배 비싼 '조르단 스텝3' 보다 1.5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일반모 제품인 '오랄비 크로스 액션 프로 엑스퍼트 주니어'는 모 끝 수준이 98%로 가장 우수했지만, 가격은 2,667원으로 21개 제품 중 6번째로 비쌌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모 제품은 13개의 모 끝 다듬질 정도가 80% 이상이었으나 혼합모는 15개 제품 중 13개 제품이 10%에도 못 미쳤는데 칫솔모 끝 다듬질 상태가 미흡하면 잇몸 손상과 치아 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6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올바른 구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며 "칫솔은 치아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막(플라크)을 제거하고 잇몸을 마사지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칫솔모의 품질이 나쁠 경우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연약한 구강 점막과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치아의 마모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항목에서는 36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 메임 강도와 겉모양 등에서도 한국산업표준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어린이용 칫솔에 관한 가격과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