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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계에 부는 세부전문학회

치의학계에 세부전문학회가 활발히 열리고 있습니다

마 전 창립총회를 연 대한 선 수술교정학회를 비롯해 이번에는 구취 조절연구회가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두 학회는 각각 교정학 중에서 선 수술 분야를 독립적으로, 구강 보건학 분야에서는 구취 조절을 특화한 영역입니다. 이러한 세부학회 움직임은 치의학 및 치과 임상의 발전과 함께 늘어가는 뚜렷한 현상 중, 하나로 드러나고 있으며, 치의학계에도 세부전문학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턱 교정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대한 양악수술학회, 구강내과 영역 가운데서도 수면 질환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한 치과 수면학회, 심미 영역 가운데에서도 보톡스나 필러, 레이저 등 미용술식의 저변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한미용성형치과학회, 대한 안면윤곽치과학회 등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치의학회, 레이저치의학회, 접착치의학회 등도 세부전문학회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대한의학회의 경우 154개의 학회가 소속돼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28개 분과학회로 제한하고 있는 대한치의학회의 경우와 비교한다면 그 규모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한 학회를 포함하면서도 전공과목별 학회를 구성하고, 여기에서 파생된 '세부전문학회', '초세부전문학회'로 산하 단체의 기준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내부의 불만이 제기되지 않는 것입니다. 학술영역의 중복 없이 파생학회, 전문영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상호 보완작용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학회의 인정 범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치의학계에서는 지금도 영역 다툼이 일어나고 있습다. 모 학회 회장은 "최근에도 새로운 강연을 기획하다 보니 세부전문학회에서 대형학회가 영역을 넘보는 것으로 오해해 연자 교류를 거부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분과학회에서는 세부전문영역을 두루 포함하고 있지만, 관련 학회가 세분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대형학회의 횡포로 비지지 않도록 강연방향을 잡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문을 이어갔습니다.


치과계에서도 대한의학회와 같이 학회 분류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등 협의 과정이 있었지만, 학회 난립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구강외과, 교정과 등 하나로만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영역의 발전이 이뤄지는 치의학 흐름을 볼 때, 보다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